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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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카카오 주가가 충분히 하락했다고 본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0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1464억 원어치 사고 78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4.12%(2050원) 하락한 4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멈추고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카카오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주가는 9월 들어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빠르게 내렸는데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했다.
하지만 18일과 19일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 반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19일에는 카카오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한 점도 주가에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LG화학(450억 원), 엘앤에프(440억 원), SK하이닉스(419억 원), SK이노베이션(307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장중 70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1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네이버가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20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527억 원어치를 사고 736억 원어치를 팔았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16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셀트리온(-102억 원), SK텔레콤(-97억 원), 삼성물산(-75억 원), KT&G(-68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2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