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저점을 맞이한 뒤 이른 시일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예치하고 있던 자산을 회수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점을 볼 때 앞으로 시세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 가상화폐 시세가 저점을 맞이한 뒤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멈추고 자산을 축적해 보유하며 시장을 관망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크립토퀀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대량의 비트코인 물량이 회수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가상화폐 물량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매도를 위해 예치했던 자산을 장기간 보유할 목적으로 지갑에 이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는 이런 추세가 2021년 가상화폐 시세 상승기에도 나타났던 흐름이라며 이를 긍정적 신호로 바라봤다.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매도를 중단한 것은 앞으로 시세가 더 하락하는 대신 저점을 맞이한 뒤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미다.
CNBC는 최근 가상화폐 시세와 미국 증시 사이 연관성이 다소 낮아지고 시세 변동성이 약화되었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는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 주요 상장기업 실적부진 등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 시세와 증시 사이 연관성이 낮아졌다는 점은 반등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시세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점은 가상화폐 시세가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근거로 해석된다.
다만 CNBC는 가상화폐 시세도 거시경제 측면의 변화에 여전히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경제지표 및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