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09-15 1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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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2026년 매출 86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어프레미아가 창립 초기부터 주력으로 힘써온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5년 뒤에는 매출 8600억 원까지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어프레미아를 소개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첫 장거리 노선으로 10월29일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취항한다.
이에 앞서 10월6일부터는 인천~베트남 호치민 노선에도 여객기를 띄운다. 에어프레미아는 7월15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
인천~호치민 노선은 주 4회,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주 5회 일정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말까지 모두 3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는 1대의 항공기만 보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운용하는 기체는 모두 보잉 787-9 드림라이너다. 에어프레미아는 단일 기종을 도입해 운항이나 정비 효율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5년까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10대를 확보해 장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연말까지 모두 3대의 기체를 도입할 계획이며 10월 미국 로스앤젤리스 취항에 이어 올해 안에 인천~일본 도쿄 노선도 운항할 계획을 세웠다”며 “엔데믹(풍토병화)를 맞아 여행을 꿈꾸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북아메리카, 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섭 대표는 “7월 운항을 시작한 첫 국제선 싱가포르 노선에 대한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넓고 편안한 좌석은 물론 장시간 비행 중에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좌석 스크린을 통한 콘텐츠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객들이 만족하고 다시 찾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스스로 정체성을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라고 내걸고 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대형항공사(FSC)의 고품질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LCC)의 합리적 비용을 동시에 갖춘 항공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