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4% 넘게 오르며 5만8천 원선을 회복했다.

추석 연휴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 장중 5만8천 원 회복, 뉴욕증시 상승에 투자심리 개선

▲ 13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5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14%(2300원)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52%(1400원) 오른 5만7천 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5만8천 원까지 오르며 9월2일 이후 5거래일 만에 5만8천 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날 4% 이상 오르면 7월15일 4.35% 상승 이후 약 2달 만에 4% 이상 뛰는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만해도 5만5600원에 장을 마치며 7월4일 이후 약 2달 만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4.09%(3700원) 오른 9만41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1.44%(1300원) 상승한 9만17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2.18%(51.89포인트) 오른 2436.17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추석 연휴 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을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63포인트(0.71%) 상승한 3만2381.34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3.05포인트(1.06%) 오른 4110.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1포인트(1.27%) 높은 1만2266.41에 장을 끝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9.32포인트(0.34%) 오른 2731.0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나스닥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모두 7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추석 연휴 미국 증시 반등국면에서 반도체와 IT를 비롯한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가격도 급반등했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원/달러 환율 흐름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힘이 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5.8원 내린 1375.0원에 출발했다. 7일 1380원을 넘어선 지 2거래일 만에 137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