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9-08 1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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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광페인트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부터 2차전지 방열소재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8일 조광페인트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광페인트 홈페이지 화면 캡쳐>
8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조광페인트 주가는 전날보다 18.85%(1610원)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광페인트 주가는 전날보다 9.95%(850원) 상승한 9390원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에는 상한가인 1만1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조광페인트가 2차전지 방열소재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조광페인트는 하반기부터 2차전지 소재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조광페인트는 국내 중견 도료전문업체에서 2차전지 소재업체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부터 고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방열소재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방열소재(TIM, Thermal Interface Material)는 주로 전자기기에 사용돼 열을 방산하는 소재로 IT기기부터 2차전지까지 다양하게 쓰인다.
조광페인트는 그동안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을 통해 방열접착소재를 개발했는데 4분기부터 국내 대형 2차전지업체에 관련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페인트는 국내 공장뿐 아니라 미국과 폴란드 공장으로 2차전지용 방열접착소재 생산을 확대해 지속해서 사업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조광페인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631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이 10%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조광페인트는 올해 기존 도료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매출 기여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고마진 신사업 매출 비중이 늘면서 2023년에는 2차전지소재업체로서 체질 개선이 뚜렷이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