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 대표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금융권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업권 협회장, 상호금융중앙회 대표, 은행장 등 금융권 대표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9월 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관한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종료에 따라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융권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감원장이 7일 금융권 대표들과 간담호에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돕는 데 금융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이 원장은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유동성 부족 등으로 상환 불능에 빠진다면 국내 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며 “금융사 건전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권의 적극적 역할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만기 연장 조치의 추가 연장에 관해 묻자 “금감원장으로서 연체가 있더라도 강한 의지로 이자를 갚으려는 자립 의지가 있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그분들의 산소 호흡기를 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취재진은 이 원장에게 토스의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15만 곳 이상의 신용카드 가맹점주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했다는 논란에 관해서도 물었다.
이 원장은 “토스 측에서 말하는 스크래핑 방식에 관한 의견은 들었지만 과연 적절했는지 이번에 사실 파악을 하도록 담당 부서에 요청해뒀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신용카드 단말기 제조·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100여 곳의 대리점과 토스매장 파트너 서비스 이용약관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각 대리점에 가진 각종 가맹점주 정보를 스크래핑 방식으로 동의 없이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