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2%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며 다시 800선 아래로 후퇴했다.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2% 넘게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56.44포인트) 떨어진 2415.61에 장을 닫았다. 전날보다 1.18%(29.05포인트) 낮은 2443.00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중국 코로나 확산,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 속 환율이 급등하면서 코스피지수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7.3원 오른 1354.9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4.4원 오른 1342.0원에 출발한 뒤 1355.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국이 일부지역 전면 봉쇄를 재개하고 있는 점이 중국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줬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1조1608억 원어치 사들이며 코스피지수 추가하락을 막았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587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3587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계(-3.8%), 의료정밀(-3.7%), 섬유의복(-3.7%), 건설업(-3.6%) 등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2.18%), SK하이닉스(-2.94%), 삼성바이오로직스(-1.08%), LG화학(-1.42%), 현대차(-0.26%), 삼성SDI(-3.85%), 네이버(-1.67%), 기아(-0.74%), 카카오(-2.72%) 주가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11%) 주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8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2%(18.72포인트) 내린 788.3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가 홀로 2602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투자자는 1369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36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종이목재(-3.6%), 디지털컨텐츠(-3.5%), 일반전지전자(-3.5%) 등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0%), 에코프로비엠(-4.99%), 엘앤에프(-4.60%), 카카오게임즈(-5.11%), 펄어비스(-4.75%), 셀트리온제약(-3.32%), 에코프로(-2.35%), 알테오젠(-5.02%), 스튜디오드래곤(-3.03%) 주가가 떨어졌으며 HLB 주가에는 변동이 없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