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8-17 1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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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과 SK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소형모듈원전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소식과 함께 2분기 호실적을 낸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17일 오후 1시45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3.44%(7천 원) 오른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0.98%(2천 원) 상승한 20만5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SK 주가는 3.05%(7천 원) 상승한 23만65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 주가 역시 1.09%(2500원) 오른 23만2천 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2%(18.16포인트) 내린 2515.36을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가운데 1번째와 2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5일 전해진 미국 소형모듈원전 설계업체 테라파워 투자소식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그룹은 7억5천만 달러 규모 테라파워 투자유치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함께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에 2억5천만 달러(약 3천억 원)를 투자하는데 최근 이와 관련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업체로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은 탄소배출량은 적고 발전효율과 안전성이 높아 ‘4세대 원전’이라고 불린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에도 테라파워 투자 기대감에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전날 장 마감 뒤 나온 SK 2분기 실적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는 2분기 자회사의 실적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SK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3273억 원, 영업이익 3조5781억 원을 올렸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3.5%, 영업이익은 191.3% 늘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리포트에서 “SK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호조와 SK실트론과 SKE&S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강세가 이어지며 2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며 “SK는 3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강화 계획에 따른 자사주 매입 기대감도 크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