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800만 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알고리즘 변화 소식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의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지난 15일 나스닥이 반등세를 보인 점도 시세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2022년 7월17일 오후 12시21분 비트코인 가격이 2800만 원대 회복을 앞두고 있다. |
17일 오후 12시21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17% 상승한 2799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문제가 있는 가상화폐 대부업체 ‘셀시우스네트워크’가 파산신청을 하는 등 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3일 연속 상승하며 저번 주 초반 손실을 만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강세가 비트코인 상승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나스닥 지수는 14~15일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저점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의 수석 시장분석가 크레이그 얼람은 “비트코인의 최근 회복력이 반드시 추가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가상화폐 대부업체의 파산 보고를 고려할 때 단기 전망은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0.53% 급등한 178만5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5.08% 오른 32만92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4.31%), 에이다(+3.16%), 솔라나(+6.50%), 도지코인(+2.40%), 폴카닷(+5.55%)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는 알고리즘 변화 소식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2.0’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르면 9월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의 알고리즘에 업데이트되면 가상화폐 채굴이 수반되는 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와 수수료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