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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에 LG 올레드 패널 탑재되나, 협상 결렬 관측에도 불씨 남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6-27  13: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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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에 LG 올레드 패널 탑재되나, 협상 결렬 관측에도 불씨 남아

▲ 삼성전자 올레드 TV 모습.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TV에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 패널이 탑재될 수 있을까?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사이 올레드 패널 공급관련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두 회사 사이 협력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내년 올레드 TV판매 목표가 어떻게 설정되는 지와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생산시설 확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지 않는 이상 올레드TV 시장의 성장세에 비춰볼 때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올레드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 Q1라인에서 월 3만장(65인치 기준 TV 100만 대 분량)의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IT분야 주요 외신을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올레드TV 50만 대를 판매하는데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2022년 삼성전자의 올레드TV 시장점유율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6.4%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레드TV의 성장 전망이 좋아 내년 삼성전자의 올레드 TV판매 목표가 얼마나 더 높아질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들다는 시선이 많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TV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수요는 올해 970만㎡로 지난해보다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레드 TV 판매량 기준 약 800만 대 규모로 추산된다.

올레드 패널 시장규모는 2023년에는 1080만㎡, 2028년에는 1800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올레드 패널을 납품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는 분석의 주요한 근거로 꼽힌다.

다만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패널 생산시설 확충을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할 것이지가 LG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올레드 납품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1월 말부터 QD-올레드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초기 수율(완성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6개월 동안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려 80% 수준까지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서 2019년 대형 디스플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꼽고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13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13조 원의 투자를 패널 생산량으로 바꿔보면 월 9만 장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는 규모로 추정된다.

월 3만 장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남은 투자여력으로 증설을 진행한다면 월 6만 장, 65인치 기준 TV로는 200만 대 TV에 들어갈 패널을 더 만들 수 있다.

다만 올레드 패널사업은 투자 대비 초기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 단독으로 수조 원에 달하는 올레드 패널 증설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설 결단이 언제, 어떤 규모로 이뤄지느냐가 LG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올레드 납품 가능성에도 절대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경영진이 LG디스플레이에 올레드 납품단가를 어느 수준으로 요구하는가 문제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 공급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한 배경에는 올레드 패널 공급 단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납품하는 올레드 단가보다 더 낮은 가격을 삼성전자에서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납품협상은 결렬과 협상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삼성전자 올레드 공급 협상이 결렬됐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끝은 아닐 수 있다”며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과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납품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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