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이노텍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6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6일 LG이노텍 주가는 37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분기에 당초 시장 전망치(콘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것이다”며 “물량공급을 확대하는 하반기에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5350억 원, 영업이익 26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0.1%, 영업이익은 71.1%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당초 시장이 전망한 것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20% 증가한 것이다.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깜짝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LG이노텍이 생산하는 카메라 모듈 단가가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데다가 3D 센싱기능이 장착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확대되면서 대당 판가가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주요 고객사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실적 호조를 보이는 원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자동차 전장(전자장비)부문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바라봤다.

올해 2분기까지는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고 있어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도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면서 실적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700억 원, 영업이익 1조61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27.9%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