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을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임명된 ‘낙하산’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8일 성명을 통해 강 회장을 놓고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은 인사가 산업은행 회장으로 낙점됐다”며 “산업은행이 부적격 낙하산의 놀이터로 변질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 노조, 강석훈 회장이 본점 부산 이전 추진할까 긴장

▲ 서울 여의도에 있는 KDB산업은행 본점.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 회장을 임명하면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의 중요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전문성과 도덕성, 리더십, 산업은행 조직 이해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라도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권 입맛에 따라 사람만 바꾼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강 회장이 윤석열정부에서 추진하는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밀어붙인다면 강하게 저항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모두가 반대하는 본점 지방이전을 추진할 낙하산의 출입은 결단코 막아낼 것이다”며 “이 같은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면 낙하산과 정권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