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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포항 용흥4구역 도전, 조남창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1조 바라봐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2-06-01  14: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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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남창 DL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DL건설은 5월까지 도시정비에서 9천억 원의 계약을 따냈는데 포항 재개발사업에서 SK에코플랜트를 상대로 이긴다면 2년 만에 1조 원 이상을 수주하게 된다.
 
DL건설 포항 용흥4구역 도전, 조남창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1조 바라봐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이사 사장.


1일 용흥4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이달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11일 마감한 입찰에는 DL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참여했다.

용흥4구역 재개발은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57-6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9층 공동주택 87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합이 2020년 진흥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당시 금액이 167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그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용흥4구역 재개발조합은 2020년 진흥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가 올해 4월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조 사장은 용흥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2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원은 지난해 국내 모든 건설사 가운데 8곳만 달성한 것인 만큼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DL건설은 2020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746억 원을 수주했지만 지난해에는 7889억 원에 그쳤다.

반면 올해는 초반부터 전국 여러 사업장에서 실적을 올리며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DL건설은 1월 부산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사업을 2300억 원에 수주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3월 이천 관고동 재개발사업(870억 원), 4월 서울 가로주택정비사업 2건(1103억 원)을 추가했다. 

게다가 5월에는 대전과 서울, 부산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5건을 연달아 따내며 한 달 동안만 약 4700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DL건설이 5월 말까지 전국에서 거둬들인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9043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수주액 기준 국내 건설사 가운데 6위에 해당하며 이는 모기업인 DL이앤씨는 물론 삼성물산보다도 많은 액수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수주 실적은 4425억 원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조금 밀리는 DL건설이 SK에코플랜트 상대로 충분히 해 볼 만할 것으로 보인다.

DL건설의 시공능력평가는 12위로 SK에코플랜트(10위)보다 2단계 낮을 뿐인 데다 DL건설이 DL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별로 밀리지 않으면서 아파트브랜드 면에서는 오히려 앞선 만큼 오히려 DL건설에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1년 아파트 브랜드 순위에서 ‘e편한세상’은 6위를 차지한 반면 ‘SK View’는 10위 바깥에 머물고 있다.

다만 DL건설이 올해 수주한 실적에서 관고동 재개발사업을 제외하면 전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말 그대로 일반 재건축·재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1600억 원 이상을 들여 870세대를 건립하는 재개발조합에서 DL건설의 시공능력에 의문을 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조 사장은 삼호(DL건설 전신) 건축사업본부에서 35년 이상 근무한 주택사업 전문가다. 2018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오른 뒤 5년 째 DL건설을 이끌고 있다.

DL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주택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며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조 사장으로서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라도 수주에 고삐를 죄야 하는 상황에 있는 셈이다. 

DL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지금까지 쌓아올린 주택부문에서 노하우와 ‘e편한세상’ 브랜드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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