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문석 신세계까사 대표이사가 프리미엄 쇼파 브랜드 ‘캄포’를 가구 전반을 아우르는 ‘메가 시리즈’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1분기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지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29일 신세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쇼파 브랜드인 캄포 라인업을 침대와 침구까지 확대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반려동물 관련 상품으로 제품군을 늘리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침대(펫베드)와 쇼파(펫쇼파) 상품으로 제품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세계까사는 캄포 브랜드의 특징인 발수 기능이 포함된 원단으로 펫베드와 펫쇼파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수는 원단의 조직 위에 얇은 막을 코팅하는 방법으로 물이 닿는 순간 스며들지 못하도록 튕겨주는 기능을 말한다.
캄포는 2019년 신세계까사의 상품 고급화 전략에 따라 출시된 패브릭 모듈형 쇼파 브랜드다.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캄포 시리즈 제품은 10분에 1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5월 기준 약 4만 세트 가량이 판매됐다. 2021년에는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212% 증가하며 신세계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최 대표는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한다고 보고 캄포 브랜드를 쇼파에서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까사가 최근 침대 프레임인 ‘캄포 베드’와 침구 ‘캄포 슬립’ 시리즈를 출시한 것도 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최근 침대·매트리스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지닌 프리미엄 가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히트 상품인 캄포 시리즈를 침실가구 카테고리까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행보는 최근 세계적으로 질 높은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수면경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 원 수준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규모는 지난해 3조 원대로 성장했다.
최 대표는 이처럼 커지고 있는 수면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전략을 세웠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1분기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지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 732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7.8%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인수 당시 신세계그룹은 2023년까지 까사미아 매출을 4500억 원으로 늘리고 2028년에는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면하지 못하면서 신세계그룹의 ‘아픈 손가락’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를 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 대표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올해 매출 3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매출로 2301억 원을 거뒀다. 올해 매출 35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1년보다 매출을 52% 늘려야하는 셈이다.
하지만 증권사 전망을 종합하면 신세계까사가 올해 내세운 목표를 달성하기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까사의 2022년 매출 추정치를 3250억 원, 2023년 매출 전망치를 4058억 원으로 전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신세계까사의 매출 추정치를 3천억 원으로 잡았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신세계까사의 올해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매출 신장률 40%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 대표가 갈 길이 아직 먼 셈이다.
신세계까사는 2018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당시 신세계가 까사미아 지분 92.4%를 인수한 비용은 1837억 원이다.
까사미아 인수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5년 신세계 경영전면에 나선 뒤 이뤄진 첫 번째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올해 내실을 강화하고 영역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다지고 디자인 경쟁력 강화와 공간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신세계까사는 올해 1분기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지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 최문석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29일 신세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쇼파 브랜드인 캄포 라인업을 침대와 침구까지 확대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반려동물 관련 상품으로 제품군을 늘리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침대(펫베드)와 쇼파(펫쇼파) 상품으로 제품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세계까사는 캄포 브랜드의 특징인 발수 기능이 포함된 원단으로 펫베드와 펫쇼파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수는 원단의 조직 위에 얇은 막을 코팅하는 방법으로 물이 닿는 순간 스며들지 못하도록 튕겨주는 기능을 말한다.
캄포는 2019년 신세계까사의 상품 고급화 전략에 따라 출시된 패브릭 모듈형 쇼파 브랜드다.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캄포 시리즈 제품은 10분에 1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5월 기준 약 4만 세트 가량이 판매됐다. 2021년에는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212% 증가하며 신세계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최 대표는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한다고 보고 캄포 브랜드를 쇼파에서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까사가 최근 침대 프레임인 ‘캄포 베드’와 침구 ‘캄포 슬립’ 시리즈를 출시한 것도 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최근 침대·매트리스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지닌 프리미엄 가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히트 상품인 캄포 시리즈를 침실가구 카테고리까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행보는 최근 세계적으로 질 높은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수면경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 원 수준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규모는 지난해 3조 원대로 성장했다.
최 대표는 이처럼 커지고 있는 수면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전략을 세웠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1분기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지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 732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7.8%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인수 당시 신세계그룹은 2023년까지 까사미아 매출을 4500억 원으로 늘리고 2028년에는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면하지 못하면서 신세계그룹의 ‘아픈 손가락’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를 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 대표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올해 매출 3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매출로 2301억 원을 거뒀다. 올해 매출 35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1년보다 매출을 52% 늘려야하는 셈이다.
하지만 증권사 전망을 종합하면 신세계까사가 올해 내세운 목표를 달성하기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까사의 2022년 매출 추정치를 3250억 원, 2023년 매출 전망치를 4058억 원으로 전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신세계까사의 매출 추정치를 3천억 원으로 잡았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신세계까사의 올해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매출 신장률 40%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 대표가 갈 길이 아직 먼 셈이다.
신세계까사는 2018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당시 신세계가 까사미아 지분 92.4%를 인수한 비용은 1837억 원이다.
까사미아 인수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5년 신세계 경영전면에 나선 뒤 이뤄진 첫 번째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올해 내실을 강화하고 영역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다지고 디자인 경쟁력 강화와 공간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