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빗썸이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실시하고 간편입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100만 원인 비대면 개설계좌의 하루 입금 한도가 1천만 원까지 확대된다.
빗썸은 거래소를 이용하는 고객과 개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원화 간편입금 서비스가 지원된다. 빗썸 고객들은 NH농협은행 앱에 따로 접속하지 않고도 손쉽게 빗썸 지갑으로 원화를 입금할 수 있게 됐다.
간편입금 서비스를 신청하는 인증절차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간소화시켰다.
간편입금 서비스를 사용하면 비대면 개설계좌의 입금한도도 늘어난다.
그동안 빗썸 고객이 비대면으로 NH농협은행 계좌를 개설하면 하루 입금 한도가 100만 원으로 제한됐다. 간편입금 서비스를 사용하면 1일 최대 1천만 원까지 입금이 가능해진다.
비대면 개설 계좌가 아닌 일반계좌를 등록한 고객의 경우 간편입금 서비스를 이용 때 1회 1억 원, 1일 5억 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다.
빗썸은 안정적인 서비스 적용을 위해 당분간 베타 버전으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한다. 베타 버전이 종료되면 일일 입금 가능한 최대 금액이 늘어날 예정이다.
전문 트레이더와 개발자를 위한 'API 도큐먼츠' 사이트의 개선도 진행됐다.
빗썸은 이번 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보다 폭넓은 개발언어를 제공하고 API 요청양식을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발자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API란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 개발을 도와주는 인터페이스 묶음을 의미한다.
오픈된 API를 활용하면 외부에서도 빗썸 거래소와 연결된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빗썸은 2020년부터 현재가, 호가 등의 정보를 수신하는 API를 제공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편의성 개선은 빗썸을 사랑해주시는 고객과 개발자, 전문 트레이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업데이트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