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패배한 뒤 공정한 경쟁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며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335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유승민'>유승민</a> 전 미래통합당 의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그러면서 “(김 의원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결에서 졌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냈던 만큼 이번 경선에서 윤 당선인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정계은퇴를 시사하는 말을 남겼다.

유 전 의원은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고 싶었지만 물살은 세고 저의 힘은 부족헀고 여기가 멈출 곳이다”며 “제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위하는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경기지사 경선 결과 김 의원은 현역 의원에게 득표율의 5%를 제외하는 불리함을 딛고 최종 52.67%를 기록해 유 전 의원(44.56%)을 제치고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에 올랐다.

유 전 의원은 ‘민심’에서는 김 의원에 앞섰지만 당원들의 표를 얻지 못하며 패배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