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1분기 서울 빌라 매매 비중. <부동산R114> |
[비즈니스포스트] 집값 급등과 대출규제, 이자부담 등으로 서울의 빌라도 소형 위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빌라 매매 7619건 가운데 89.5%인 6818건이 전용면적 60m²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 60m² 이하 소형 빌라 매매 비중이 89.5%를 차지한 것은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에서 빌라 매매 거래의 소형비중이 증가한 것은 집값 급등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득과 자산이 낮아 아파트 매입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빌라로 몰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서울의 빌라 매매 현황을 보면 전용 60m² 이하 소형에서는 3억 원 이하 거래가 61.2%를 차지했다. 전용 60m² 초과 중대형 빌라는 3억 원 이하 거래가 전체의 35.1%에 머물렀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1~2인 가구 실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갱신계약이 7월 만료되고 전셋값이 상승하면 일부 세입자는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빌라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