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들이 예적금 상품금리를 올리고 있다.

15일 KB국민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9종의 금리를 18일부터 최고 0.4%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예적금 금리 최대 0.4%포인트 높여, 한은 기준금리 인상 맞춰

▲ 4대 시중은행 로고.


KB국민은행의 반려동물 테마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60%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30%로 변경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 수령을 할 때 다양한 혜택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적금 2종과 포스트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를 고려한 여행 특화상품인 KB두근두근여행적금의 금리를 0.4%포인트 인상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시장금리 상승 수준에 맞춰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특히 고령층 우대 상품과 여행 테마상품의 금리를 타상품 대비 큰 폭으로 인상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고객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18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

우선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는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2.2%로 0.4%포인트 높아지고 월 300만 원까지 입금가능한 1년 만기 '알.쏠 적금' 최고 금리도 3.0%로 0.2%포인트 오른다.

1∼60개월 기간 선택이 가능한 신한은행 대표 적금 상품 '신한 S드림 적금'의 금리는 최대 0.3%포인트 인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고객에 적용하는 예적금 금리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18일부터 대표 예금, 적립식예금 5종 기본금리를 0.25~0.35%포인트 높인다.

'하나의 정기예금', '369 정기예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등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는 1년 기준 최고 1.90%에서 2.15%로, 2년 기준 최고 1.95%에서 2.25%로 높아진다.

중도해지를 해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 상품은 0.35%포인트 인상돼 최고 1.8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2.70%에서 2.95%로, 3년 만기 최고 3.0%에서 3.25%로 0.25%포인트씩 오른다.

하나은행은 나머지 27종의 예적금 상품금리도 21일부터 0.25%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하나의 여행 적금' 금리는 1년 만기 최고 2.95%에서 3.20%로, '하나원큐 적금' 금리는 1년 만기 최고 2.85%에서 3.10%로 조정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손님들의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고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 기준금리 변동과 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 금리를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