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디비전 상무(오른쪽)와 이인기 현대건설 건축주택설계실장 상무가 14일 '화장품 공병 재활용 건설 자재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
[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화장품 재활용 소재 활용처를 넓힌다.
아모레퍼시픽은 14일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현대건설은 화장품 공병 소재를 사용한 건축 자재 및 디자인을 함께 개발한다.
또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혼합한 건설용 테라조 타일을 제조해 공동주택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테라조는 잘게 부서진 재료를 고착제로 성형해 표면을 윤이 나도록 마감한 소재를 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해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한 뒤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그린사이클'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2021년까지 모두 2354톤에 이르는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디비전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양사의 비즈니스 철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