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소재회사 하나머티리얼즈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제시됐다.
고객사 바변화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28일 하나머티리얼즈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9만6천 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하나머티리얼즈 주가는 5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에서 전류가 통과하는 부분인 전극 가운데 음극용 소재와 반도체 식각공정에서 원형의 실리콘웨이퍼 주변을 감싸는 실리콘링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 부품들은 반도체 식각회사에 공급된다.
하나머티리얼즈는 기존 고객기업인 도쿄일렉트론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했으나 올해부터 이 밖의 고객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식각회사들이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소모품 조달기업을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머티리얼즈 매출에서 도쿄일렉트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3분기 기준으로 76%에 이른다.
하나머티리얼즈가 북미 고객기업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은 2021년 100억 원 미만이었으나 올해는 300~400억 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 산업은 반도체 수요 확대로 해마다 평균 2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과 낸드플래시 감산 영향으로 2019년 국내 반도체 소재기업의 매출도 감소했으나 그 뒤로는 반도체 산업의 투자 규모 감소에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를 포함해 티씨케이, 원익QnC 등 국내 6곳 반도체 소재기업의 매출이 올해 1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22년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3395억 원, 영업이익 10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29.1% 증가하는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