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지난 10년 성과를 이어갈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밝혔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사업의 첨병으로서 전통 상사의 역할을 뛰어넘어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창립 55돌, 주시보 “다음 10년 이끌 미래사업 확대"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주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시그니처 사업 육성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공생의 가치 실현 등을 제시했다.

트레이딩, 자원개발, 투자법인 사업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과를 창출하고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주 사장은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3조9489억 원, 영업이익 5854억 원을 거둬 포스코그룹 편입 직후인 2011년과 비교해 매출은 1.7배, 영업이익은 3.6배로 성장했다.

이는 매출 기준 포스코 그룹에서 포스코에 이은 2위, 2021년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17위에 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런 성장 배경 가운데 하나로 다양한 신성장 사업 육성 등을 통한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꼽았다.

2011년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트레이딩에서 발생했으나 2021년에는 트레이딩, 에너지, 투자법인 사업이 영업이익 가운데 각각 30%대 비중을 차지했다.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의 안정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2011년 366%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2021년 206%로 줄었고 총자산도 8조9042억 원에서 10조7707억 원으로 증가했다.

더불어 미래 성장의 발판이 될 식량, 구동모터코어 등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에너지분야의 꾸준한 확장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기업을 향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음 10년은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시기라며 현재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미래 소재기업이라는 그룹의 방침에 따라 친환경차 부품사업, 철강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인도네시아 법인 PT.BIA의 팜오일 사업,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 호주 천연가스 기업인 세넥스에너지 인수 등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