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인상 폭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번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기준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 줄어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8.76포인트(1.55%) 오른 3만406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41포인트(2.24%) 상승한 435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7.93포인트(3.77%) 오른 1만3436.55에 장을 끝냈다.

키움증권은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0.25~0.5%로 기존보다 0.25%포인트 올렸다.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목표치를 상향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투표권을 지닌 9명의 위원 가운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 총재만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점도 뉴욕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파월 의장은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며 “미국의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 주가를 살펴보면 중국 기업 주가가 특히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알리바바 주가는 전날보다 36% 상승했고 징둥닷컴 주가는 39% 올랐다. 

금리 인상의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4.5%,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3.1% 상승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