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네패스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간 영업손실을 낸 탓에 최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패키징사업을 동력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네패스 2년 연속 적자에 목표주가 낮아져, “패키징사업 확대는 긍정적”

▲ 이병구 네패스 대표이사 회장.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네패스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네패스 주가는 2만7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패스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이다.

네패스 자체적으로 반도체 패키징사업을 하면서 자회사 네패스라웨를 통해 첨단 패키징 공정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를 사업화하고 있다. 다른 자회사 네패스아크는 반도체 테스트사업을 한다.

네패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80억 원, 영업손실 164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8% 늘었지만 손실 규모는 더 확대됐다. 설비 투자를 꾸준히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박 연구원은 올해 네패스가 FO-PLP사업 등을 바탕으로 실적이 반등해 매출 606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네패스라웨는 최근 FO-PLP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연구원은 “네패스의 주요 성장 동력인 FO-PLP사업은 기존 전망대로 올해 상반기 생산 안정화에 들어가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가동률이 높아질 것이다”며 “FO-PLP사업을 영위하는 네패스라웨의 이익률이 하반기부터 반등해 첨단 패키징업체로서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네패스 자체의 패키징사업도 고객사의 전력관리칩(PMIC)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가동률이 85%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2~3분기에는 이보다 높은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네패스아크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증설해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을 끌어올려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