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을 중저소득국가에게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모더나는 현지시각 7일 글로벌 백신 분배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참여하는 중저소득국가 92개에 백신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다만 해당 업체들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은 중저소득국가 92개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더나는 “중저소득국가 92개 이외의 나라에서 백신 공급은 더 이상 장벽이 아니다”며 “이런 곳에서 모더나의 특허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지식재산권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코로나19 백신 특허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2020년 약속했다. 이후 지금까지 특허 침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이날 아프리카 케냐 정부와 현지에 mRNA 백신 생산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모더나는 5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백신 생산량 5억 도즈 규모의 시설을 짓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