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4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4일 발표한 4자 구도 지지율 조사에서 이 후보는 43.7%, 윤 후보는 44.4%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7%포인트다.
 
KSOI 4자 구도 이재명 43.7% 윤석열 44.4% 접전, 안철수 7.2%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9%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야권 후보 단일화 전에 이뤄져 4자 구도를 전제로 진행됐다.

같은 기관 의뢰로 진행한 직전 조사(2월 2~3일 실시)보다 이 후보는 3.7%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했다. 당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7%포인트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여전히 40대(62.4%)와 50대(52.5%)에서 우위를 보였고 윤 후보는 20대(40.4%), 30대(45.6%), 60대 이상(57.7%)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6.6%)와 광주·전라(72.3%)에서 이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서울(46.4%), 대구·경북(58.5%), 부산·울산·경남(55.9%), 강원·제주(43.7%)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이 후보 44.1%, 윤 후보 45.7%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대선이 가까워지며 부동층과 지지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는 응답 비율도 줄었다.

이 조사에서 부동층으로 묶이는 '지지할 후보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1.1%, 0.4%로 조사됐다. 부동층 비율이 1.5%에 그쳤는데 지난 조사와 비교해 2.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지난 조사보다 3.4%포인트 줄어든 8.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3월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조사(ARS) 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