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이 1년 동안 값진 기록을 만들어냈다.
23일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더현대’를 살펴보면 현대백화점이 더현대서울 오픈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집계한 다양한 이색기록을 알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에 자리잡은 유명 카페 '카멜커피'는 2021년 5월1일 하루에만 1007명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거리두기 1m를 감안하면 1400m의 마포대교 입구에서 끝까지 설 수 있는 길이다.
더현대서울의 맛집으로 유명한 홍콩식 대중 음식점 '호우섬'의 인기도 좋다.
1년 동안 호우섬 더현대서울점에서 판매된 만두는 모두 11만7886접시 분량이다. 이를 나란히 세우면 약 8천m인데 이는 세계에서 13번째로 높은 히말라야산의 높이 8035m와 맞먹는다.
더현대서울 식음료(F&B) 매장에 방문한 고객 수도 상상 이상이다.
그동안 더현대서울 식음료 매장에 방문한 고객 수는 뉴질랜드 인구 489만 명과 비슷하다고 한다.
주중에 여의도 인근에 회사가 위치한 직장인들이 더현대서울 식음료 매장에 몰린 데다 주말에는 나들이 차원에서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30대 고객이 더현대서울의 가장 큰 손으로 떠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현대서울에서 가장 많이 소비한 연령층의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3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3.4%), 50대(17.1%), 20대(15.9%), 60대 이상(6%) 등의 순서다.
현대백화점은 이 가운데서도 31살 고객이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여줬다고 파악했다.
더현대서울을 방문한 고객들은 백화점에 평균 79분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 1위 사업자의 앱(애플리케이션) 체류시간의 9배에 해당한다.
더현대서울은 현대백화점이 2021년 2월에 서울 여의도에 개장한 백화점이다.
오픈 첫날에만 매출 20억 원 이상을 올리며 ‘대세 백화점’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
백화점 매출의 핵심으로 꼽히는 글로벌 3대 유명 브랜드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유치하지 못했음에도 올린 기록이라 주목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