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사장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사장.

신재원은 현대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사업부장 사장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 독립법인인 슈퍼널의 최고경영자도 함께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이끌며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초석을 놓고 있다.

1959년 7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롱비치대학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 미국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들어가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연구본부 본부장,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동양인 최초로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30년가량 일한 미국 항공우주국을 떠나 현대차그룹에 UAM사업부장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2020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드론자문위원(DAC)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항공우주학회(AIAA)와 영국 왕립항공학회(RAS)의 석좌회원(Fellow)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전문법인 슈퍼널 CEO에 올라
신재원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독립법인 슈퍼널의 초대 CEO를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11월9일 미국 UAM 독립법인의 이름을 슈퍼널로 확정하고 초대 대표에 신재원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사장을 선임했다.

신재원은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수단을 통해 사회가 움직이고 연결되고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술 및 제조 역량 등을 활용해 뛰어난 제품, 적절한 가격을 갖춰 대중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널은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주에 새 연구시설을 열고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슈퍼널을 통해 2028년까지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출시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2022년에는 UAM 인프라 스타트업인 영국 어반에어포트에 대한 지분투자에 나섰다. 어반에어포트는 수직이착륙 시설 공간을 기존의 6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Who Is ?]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사장

▲ 현대차 실적.

△국내 UAM 산업 생태계 주도
현대차그룹은 국내 UAM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관련 기관과 기업들의 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 11월16일 대한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국내 UAM의 성공적 실현과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2020년 9월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함께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이번에 대한항공이 새롭게 참여했다.

현대차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및 연구소 등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서울시와 국내 UAM 산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항공안전기술원과는 UAM 산업 발전과 항공분야 신기술과 관련한 안전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UAM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하는 모습이다.

신재원은 2021년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기조연설자로 등장해 UAM의 비전을 말하기도 했다.

신재원은 “자동차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온 현대차그룹은 이제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시작해 인류의 편리를 위해 하늘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신재원은 한국 정부가 도심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발족한 'UAM팀코리아'에도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6월24일 도심항공교통 분야의 주요 40여 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민관협의체(UAM Team Korea)’를 발족하고 참여기관 사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미국 연방항공청 드론자문위원 위촉
신재원은 2021년 1월 미국 연방항공청(FAA) 드론자문위원회(DAC) 위원으로 위촉됐다.

미국 교통부는 2020년 1월5일 신재원을 포함한 12명의 새로운 드론자문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드론자문위원회는 미국 무인항공기 시스템을 국가영공 시스템에 안전하게 통합하는 전략 등을 돕는 자문위원회로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신재원은 데이비드 카본 아마존프라임에어 부사장과 몰리 윌킨슨 아메리칸항공 부사장, 아담 브리 스카이디오 CEO, 스가하라 겐지 드론서비스공급자연맹 대표 등과 함께 새 위원으로 위촉됐다.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은 “드론자문위원회가 앞으로 연방항공청의 혁신 추진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안전대책 마련에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사장 승진
신재원은 2020년 12월15일 현대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재원 신임 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 출신의 항공 전문가로 도심항공 모빌리티 개발과 사업 가속화 및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재원은 2019년 9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지 1년3개월 만에 사장에 오르면서 정의선 회장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정 회장이 힘을 쏟는 대표적 미래사업으로 꼽힌다. 신재원은 정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재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 인사에서 신재원 외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주도한 이규오 부사장을 사장으로, 수소연료전지 경쟁력 강화를 이끈 김세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올리며 미래사업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과 신기술, 연구개발 부문에서 배출됐다”면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을 주도할 임원을 중용한 점을 2020년 12월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 비전 제시
신재원은 2020년 12월10일 현대차 CEO 인베스트데이에 직접 나와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신재원은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승객수송, 화물운송, 공공서비스 같은 다양한 응용분야를 지니고 있어 항공분야의 차세대 혁명을 낳을 것”이라며 “승차공유 비즈니스 모델, 빅데이터 기술 역량과 결합해 머지않아 우리의 도심 위 하늘길을 열어주는 항공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열 새로운 시대를 ‘교통혼잡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지상교통의 혼잡에서 벗어나 이동시간을 2~3배 단축하고 사람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돌려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원은 안전성, 저소음, 경제성, 승객중심 등 4가지를 핵심 요소로 삼아 2026년까지 화물용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2028년 승객을 태우는 완전 전동화한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이 전체 발전 방향을 밝히고 신재원을 포함해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세훈 전무, 장웅준 상무 등 현대차의 미래사업을 이끌고 있는 임원들이 직접 미래전략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CEO 인베스트데이를 진행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김세훈 전무, 장웅준 상무는 각각 현대차의 전기차사업, 수소연료전지사업, 자율주행사업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발맞춰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신재원은 CEO 인베스트데이뿐 아니라 기회가 될 때마다 대중 앞에 나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강점과 이점을 알리고 있다.

신재원은 2020년 9월 KBS 뉴스에 출연해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바꿔놓을 미래사회를 설명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현대차그룹 오픈연구개발(R&D) 콘텐츠에 출연해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2020년 10월에는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IF)’에 연사로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전략을 설명하기도 했다.

△CES 2020에서 현대차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개
신재원은 2020년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정의선 회장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한 신개념 솔루션인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와 함께 이를 잇는 모빌리티 환승거점 ‘허브’를 선보였다.

신재원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의 하늘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앞에 와있다”며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사람들을 지상의 교통혼잡에서 자유롭게 해 의미있고 가치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구체화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 모빌리티-목적기반 모빌리티-허브’를 축으로 하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와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개인용 비행체(PAV) 및 관련 서비스와 결합해 하늘을 새로운 이동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정의했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허브는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목적기반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CES 2020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활용할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도 공개했다.

S-A1은 전기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S-A1을 세계 최대 모빌리티 업체인 우버와 협업해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0에서 우버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협약’도 새로 맺었다.

△현대차그룹 영입
신재원은 2020년 9월 현대차그룹에 영입됐다.

현대차는 2020년 9월30일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을 전담하는 ‘UAM사업부’를 새로 만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인 신재원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재원 부사장은 미래항공과 안전부문의 베테랑급 전문가로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30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시장을 선점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신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최첨단 항공 기체와 추진, 안전, 항법 등 다양한 항공분야를 연구하고 관리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며 “현대차그룹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책임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앞으로 20년 안에 1조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재원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원은 동양인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항공우주국 서열 3위까지 오르면서 국내에도 크게 이름을 알렸고 이후 미국과 한국의 항공교통관리분야 협력을 이끌기도 했다.

신재원은 UAM사업부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전체적 로드맵을 설정하고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설계와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등의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차는 “신재원 부사장은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단순히 항공기체 개발에 머물지 않고 항공 인프라와 항공 관제체계 등 종합적 교통체계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에도 적극 활용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도 세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신재원은 2008년 1월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에 발탁됐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2008년 1월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워싱턴본부 부국장보로 일해온 신재원을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국장보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그리핀 미국 항공우주국 국장은 “항공학과 항공기술에 관한 전문성을 지닌 신재원 박사가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직책을 맡게 됐다”며 “그는 21세기 항공학 연구의 로드맵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그의 지도 아래 나사는 항공연구의 최고기구로 계속 인식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은 국장과 부국장 아래 ‘서열 3위’로 차관급 고위 공무원으로 평가된다.

각종 기관과 협의를 많이 해야 하는 자리로 백악관 과학기술부서 책임자인 대통령과학기술고문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백악관 관리예산국과 항공연구부문 예산 규모도 협의한다.

의회가 열리면 하원 과학분과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 항공우주국의 항공예산 운영과 관련해 답변하고 의회 관계자들에게 업무설명도 한다.

미국 전역에 흩어진 나사 연구센터를 방문해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는지 감독하고 기업과 접촉하며 국제회의와 세계 각국 에어쇼에 참석하는 것도 항공연구본부장의 역할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에는 본부와 10개 산하 센터에 걸쳐 20여 명의 최고위층 임원이 있는데 여기에 동양인이 발탁된 것은 신재원이 처음이다. 더군다나 신재원은 40대에 발탁되면서 국내외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신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본부를 이끌며 플라잉 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UAS),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와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저공비행용 교통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비롯해 구글과 우버, 보잉, 제너럴일렉트릭, 아마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의 초석을 놓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신재원은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일하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백악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항공과학기술분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국제항공연구포럼(IFAR) 의장을 역임했다.

미국 연방정부 고위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상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미국 대통령상(Presidential Rank Award)을 2008년과 2016년 두 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대통령상은 5% 미만의 소수 공직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를 2차례 이상 수상한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했다.

정부 주도 행사에서는 물론이고 대전 국립중앙과학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대학에서도 부지런히 강연했다.

2017년에는 국내에서 미래 경영에 관한 책인 ‘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내기도 했다.

2014년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한미 항공교통분야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과 미국의 실질적 사업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이전 시절
신재원은 1989년 미국 항공우주국 산하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글렌리서치센터에서는 주로 비행기 날개 결빙과 관련한 항공안전 분야를 연구했다. 신재원은 1994년 아메리칸이글항공 4184편 추락사고에서 정부 합동조사단의 일원으로 선발돼 날개 결빙이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를 냈는데 날개 결빙이 사고 원인으로 공식 채택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95년 초음속 엔진을 개발하는 초음속여객기연구부 부장보로 자리를 옮겼다. 1998년에는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 실장에 올랐다.

2001년에는 글렌리서치센터의 전체 항공연구를 이끄는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고 2004년에는 글렌리서치센터를 떠나 미국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은 차관보급 고위 공무원으로 신재원은 이때부터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신재원은 나사 항공 프로그램을 개편해 기초연구에 집중하도록 하고 차세대 항공운송 시스템에 적합하도록 조율했다.

당시 미국 전체 차관보급 이상 고위공무원 가운데 동양인은 10명 이내였는데 한국인은 신재원이 유일했다.

신재원은 2004년 5월 워싱턴본부로 자리를 옮긴 뒤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원래 이 자리는 30년 가까이 일한 사람이 은퇴하기 직전에 가는 자리로 동양계인 나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에 나사에서 어느 정도 연구성과를 인정받자 연구직에서 과감히 관리직으로 바꿨는데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신재원은 “동양인들은 나사에서 과학자나 기술자로서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관리직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며 “그러다 보니 관리직에는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았는데 동양인이 관리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획일적 생각을 누군가 한 번은 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큰 그림 속에서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만족하는 개인적 성향도 관리직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며 “연구직은 자기 일만 하면 되고 큰 그림을 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사장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 사장(왼쪽)과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 원장이 2021년 4월21일 '국내 도심항공교통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신재원은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의 초석을 놓아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 50%, 도심항공 모빌리티 30%, 로보틱스 20%를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로 삼을 정도로 도심항공 모빌리티에 힘을 싣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시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사옥 기본설계안에도 도심항공 모빌리티 이착륙장 15곳을 조성하는 방안을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은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은 만큼 어느 글로벌 업체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도시의 비대화로 생긴 사람과 물류의 이동 효율성 저하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교통체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수직이착륙을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을 가능하게 해준다. 자동차와 항공기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 미래 도심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1조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원은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아직까지 열리지 않은 만큼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에 중심을 두고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상용화 시기를 2028년으로 잡았다. 기체를 직접 개발하는 만큼 경쟁업체보다 상용화 목표 시기가 3년가량 늦다.

신재원은 글로벌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이미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에는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업체, 제너럴모터스와 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 구글과 우버 등 기술기업, 아마존와 DHL, UPS 등 전자상거래 및 물류업체 등이 뛰어들었다,

기술 스타트업들을 포함하면 250~300개가량의 업체들이 도전장을 던진 상황으로 시장 선점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재원이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 초석을 놓는 일은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성장과도 연관된다.

한국 정부는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육성사업으로 삼고 시장개화 시기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재원이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의 전반적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신재원은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기체만 만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규제 완화와 새로운 규제 도입,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며 “이런 것이 동시에 개발돼야 하는 만큼 서울 같은 대도시도 중장기 계획을 세울 때 하늘길을 여는 방법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사장

▲ (왼쪽부터) 송재용 현대차 UAM사업추진실 상무, 윤석현 현대차 정책조정팀 전무,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이혜경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이 2021년 6월10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모빌리티엑스포에서 UAM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과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재원은 2009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좋은 관리자는 직원의 능력을 빨리 파악해 적합한 업무를 주고 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그렇게 일하다 보니 나를 따르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게 가장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안과 밖이 똑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기를 얻는 대신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모태 신앙인은 아니며 1989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한인중앙장로교회에 나가면서 기독교인이 됐다.

박사학위를 받은 뒤 스스로의 힘 만으로는 안 될 것 같던 일들이 이뤄지자 누군가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에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한다. 2003년 장로가 됐다.

성공 비결로 겸손을 꼽는다.

신재원은 2012년 크리스천투데이 인터뷰에서 “한 가지 성공 요인을 꼽으라면 늘 교만해지지 않도록 겸손을 연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아침 ‘하나님, 저를 땅에 납작 엎드리게 하셔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용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진수 전 LG화학 부회장은 과거 신입사원 특강 등에서 우수인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신재원의 어록을 자주 예로 들었다.

박 부회장은 “신재원 박사는 출세의 비결로 ‘한 치수 큰 모자를 쓰라(One Size Bigger Hat)’고 말한다”며 “현재의 위치보다 한 직급 높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고민할 때 역량이 크게 향상된다는 뜻으로 그렇게 해서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 정신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일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는 항공안전을 개선한 일을 꼽는다.

그는 2008년 노컷뉴스 인터뷰에서 “항공안전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아 개발한 기술이 지금 항공기 안전 개선에 쓰이고 있다”며 “반드시 그것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 10년 간 미국 내 비행기 사고율이 줄었고 특히 몇 년간 대형사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지금 도심항공 모빌리티로 불리는 에어택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재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글로벌 에어택시 시장이 곧 열릴 것이라며 한국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원은 2016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최근 나사는 이동통신 업체인 버라이즌과 협력 연구를 하고 있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이동통신 업체와 협업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는데 소형 무인항공기 때문에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계공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세부분야로 유체역학을 연구했다.

석사와 박사 과정에서 잠수함 연구에 빠져 잠수함의 음향 잡음을 줄이는 것을 주요 연구과제로 공부했다.

된장국을 좋아한다.

신재원은 2019년 12월 연세대학교 통합미디어센터와 진행한 졸업생 선배 인터뷰에서 “된장국을 좋아하는데 미국에 살면서 된장국을 맛있게 끓여 먹기가 힘들었다”며 죽기 전 생각날 것 같은 한 가지 음식으로 된장국을 꼽았다.

1969년 미국 아폴로 11호 달 착륙 장면을 보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박영필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대학교 1학년 때 신재원의 지도교수였는데 텍사스공대 유학 시절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나사 존슨스페이스센터를 방문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줘 그때부터 나사를 목표로 했다.

어릴 때 꿈은 의사였으나 고등학교 3학년 때 공학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화학과 생물보다 물리와 수학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사장

신재원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이 2008년 4월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통령과 차세대 한인동포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글렌리서치센터 초음속여객기연구부 부장보에 올랐다.

1998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연구부장에 선임됐다.

2001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미국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로 자리를 옮겨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에 올랐다.

2008년 미국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국장보에 선임돼 2019년까지 일했다.

2019년 9월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11월 현대차그룹 미국 UAM 독립법인 슈퍼널의 초대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롱비치대학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 버지니아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을 땄다.

◆ 가족관계

◆ 상훈


2008년과 2016년 미국 연방정부 고위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최우수 공직자 대통령상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영서인 ‘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출간했다.

대학교 2학년 때 신체검사에서 시력이 나빠 병역을 면제받았다.

어록
[Who Is ?]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사장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 사장이 2021년 11월3일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에서 지닌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유튜브 캡쳐>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수단을 통해 사회가 움직이고 연결되고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술 및 제조 역량 등을 활용해 뛰어난 제품, 적절한 가격을 갖춰 대중에게 다가갈 것이다.” (2021/11/09, 현대차그룹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 전문법인 슈퍼널 CEO에 선임되면서)

“경쟁업체들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들이 개발하는 기체는 이미 몇 년 전 기술일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미래 배터리를 가정하고 기체를 개발하는 등 앞선 기술로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체적으로 기체를 개발하는 만큼 사업의 앞길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장 안전한 기체로 적합한 시기에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11/03, 현대차그룹 유튜브 영상에 출연하여)

“이번 업무협약은 도심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사이 협업체계를 조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 글로벌 메가시티인 서울시와 협력해 대한민국이 세계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06/10, 서울시와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지상운송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현재의 2차원 세계를 3차원으로 확장해 급증하는 도시운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지상과 공중 모빌리티가 끊김 없이 통합되면 우리가 이동하고 물건을 주고받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며 휴대전화가 그랬던 것처럼 이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2020/12/10, CEO인베스트데이에서)

“30년 동안 나사에서 일하면서 나사가 하는 모든 일이 인류의 복지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 상당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 현대차그룹도 단순히 완성차를 만드는 제조업체가 아니라 인류의 삶을 향상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려고 혁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개인적 비전하고 맞았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가 되겠다는 비전이 도심항공 모빌리티에 꼭 필요한 요소라 현대차그룹에 입사하게 됐다.” (2020/09/10, KBS뉴스에 출연해 미국 항공우주국을 떠나 현대차그룹에 입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정말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여러분이 어디로 나가서 일을 하든지 포부를 가지고 일한다면, 꼭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명예를 얻어서가 아니라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해보면, 한국에서만 계속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 자부심도 생기고 자기만족도 생길 것 같다.” (2019/12/18, 연세대학교 통합미디어센터와 진행한 졸업생 선배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리더는 인간 자석(휴먼 마그넷)이 돼야 한다. 부장이 자리를 옮기면 내가 하는 일이 뭐가 됐든 따라가서 일하고 싶은 그런 상사가 돼야 한다. 여러분 모두 휴먼 마그넷이 되기 바란다.” (2018/06/04,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한 ‘21세기 혁신과 리더십’ 주제 강연에서)

“나사도 생존을 위해 구글, 아마존, 버라이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전기를 동력으로 땅에서 벗어나 수직 공간을 활용하는 에어택시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이다.” (2017/05/23,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매체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금의 두뇌유출을 손실로 볼 수 없다. 외국에 간 연구자가 잘 성장해 다시 고국에 돌아올 수도 있고 세계 무대에서 한민족 전체에 유익한 일을 할 수도 있다. 나사에서 미국 시민권자로 일하는 내가 한국에서 강연한다고 하면 내 상사들은 ‘미국인이 왜 그런 걸 하냐’고 막지 않고 ‘잘하고 오라’고 격려한다. 이런 열린 태도가 있어야 이공계가 발전한다.” (2016/09/22,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한국청년글로벌리더십 포럼 시즌1’에서)

“서울과 수원을 오가는 4인승 에어택시를 상상해 보라. 활주로도 필요 없고 전문적 조종기술이 없어도 자율적으로 운행되는 비행기다. 한국은 항공기술이 발전했고 ICT(정보통신기술)도 강점인 만큼 이런 전략적 분야가 유망할 것이다.” (2016/04/19,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매체 인터뷰에서)

“일본과 유럽은 미국 항공우주국과 협조해 산업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사업을 펼쳐 기술교류를 해야 한다.” (2013/05/21,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매체 인터뷰에서)

“필자가 워싱턴 본부로 옮기기 전 15년 동안 일했던 나사의 글렌연구센터 정문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For the Benefit of All Humankind.’ 항공연구와 우주기술 개발이 모든 인류의 복지와 번영을 위해서라는 점을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상기하게 만드는 글귀였다. 대한민국이 인류의 복지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항공우주 기술을 개발하며 세계무대에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기를 기원한다.” (2010/06/03,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동아일보에 기고한 글 ‘우주에선 누구나 어깨동무’에서)

“관리자가 실수하는 이유는 자신의 실력이나 성향을 부하 직원에게 투사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4기통, 6기통, 8기통이 각각 다르다. 4기통의 실력을 가졌지만 나중에는 8기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람에게 미리 8기통에 해당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다.” (2009/09/25,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매체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계속 높아져가고 있으나 아직 우리 교민들 사회에서 미국 정부 고위직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인재들을 앞으로 많이 키워야 한다.” (2005/02/12,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 시절 매체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