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고조정으로 수익 방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6일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계속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격을 낮춰 시장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대신 재고를 조정해 수익성을 맞추는 데 주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새로운 반도체 호황사이클을 만나면서 이전과 다른 전략을 펼칠 것으로 바라봤다.
과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붐이 일어나면 다음 경기침체가 오기 전에 가능한 많은 고객을 잡기 위해 가격을 낮춘 바 있다.
이와 같은 경영전략은 메모리 반도체가 경쟁회사의 제품으로 대체될 수 있는데다가 공장을 새롭게 가동하는 과정에서 단기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는 전기전자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와 같은 가격낮추기 전략 기조가 끝나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공격적 가격 낮추기 판매전략’에서 손을 뗐고 SK하이닉스도 재고수준을 조정해 이익과 산업변동성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