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조선업 시황 회복에 발맞춰 7년 만에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에 나선다. 현대미포조선도 8년 만에 생산기술직 공채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27일까지 취부·용접, 배관, 기계, 전기 등 4개 직종에 걸쳐 생산기술직 직원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현대중공업그룹 사내 협력사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직원이다.
현대중공업이 생산기술직을 공개 채용하는 것은 2015년 뒤 7년 만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선박 건조 물량 증가에 대비해 우수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도 27일까지 선각용접, 선각취부, 배관, 전기, 기계 등 5개 직종에서 생산기술직을 공개채용한다. 현대미포조선은 8년 만에 생산기술직 공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조선 자회사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지난해 신규수주 228억 달러를 기록해 수주목표(149억 달러)의 153%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생산기술직 공채를 재개하게 됐다”며 “이외에도 신규기술 인력 양성에도 힘써 ‘K-조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