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건비 증가가 이어지고 민수 및 방산 부문 수익성이 기대보다 낮은 점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풍산 주가는 3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풍산은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인건비가 늘고 민수 및 방산부문 수익성이 예상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풍산은 2021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761억 원, 영업이익 644억 원을 냈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20.4% 늘었다.
풍산은 비철금속 생산업체로 구리, 동합금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신동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을 운영한다.
풍산은 2021년 4분기 방산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인건비 증가 및 내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방산부문 영업이익은 직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풍산은 2022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 영향이 1분기까지 이어지겠고 민수 및 방산부문의 추가적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인건비 증가 효과는 1분기에 끝날 것으로 전망되며 방산 매출 감소도 계절적 요인이라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고 바라봤다.
풍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160억 원, 영업이익 19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7.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