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모두 내렸다.
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직전거래일보다 2.14%(1.96달러) 내린 배럴당 89.3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2.06%(1.91달러) 하락한 배럴당 90.7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다시 시작되며 공급 부족 우려가 잦아든 것이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락 햅합의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이 원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원유 시장 공급 부족 우려도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이란 햅합의 복원 협상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6개 나라와 이란은 2015년 2월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대신 서방의 제재를 푸는 내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합의를 맺었다.
하지만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JCPOA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JCPOA합의가 무력화됐고, 이후 미국을 포함한 6개 나라와 이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