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기계장비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라 수익성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4만150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통상임금 충당금, 중국시장 경쟁 심화 등 영향으로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은 신흥시장, 선진시장 등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반감시켰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208억 원, 영업손실 11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2%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연간으로 보면 2021년 매출은 3조5520억 원, 영업이익은 1818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각각 35.7%, 98.5%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 원자재 가격 강세 등에 따라 상반기까지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시장에서 6개월치 일감을 미리 확보해놓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