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1포인트(0.02%) 떨어진 3만4160.78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일론 머스크 발언에 테슬라 주가 폭락

▲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2포인트 (0.54%) 내린 4326.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40%) 하락한 1만335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장기물과 단기물 국채금리 차이가 좁혀지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장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2%까지 오른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1.87%에서 1.8%로 소폭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국채금리가 좁혀지다가 역전되면 이를 경기침체의 신호로 해석한다.

대형 기술주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0.29%, 알파벳A(구글) 주가는 -0.18%, 테슬라 주가는 -11.55%, 엔비디아 주가는 –3.64%씩 떨어졌다.

반면 마이코로소프트 주가는 1.05%, 아마존 주가는 0.55% 상승했다.

애플은 장 마감 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1분기(애플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해 애프터장에서 5.44%까지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는 26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신규 모델 출시나 사이버트럭, 세미, 로드스터 등의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공급망 문제 때문에 공장 가동 능력이 떨어졌고 이 문제는 2022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