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수색과정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매몰자 1명이 추가 발견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전 11시50분경 28층을 탐색하던 중 매몰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붕괴현장에서 매몰자 1명 추가 발견돼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16일 째인 26일 오전 구조대원들이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무너진 슬래브 위 낭떠러지에서 잔해물을 손으로 들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잔해물을 제거하며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내시경 카메라로 매몰자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 및 수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 측은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1일 현대산업개발이 내부 공사를 맡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 16개 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로 작업을 진행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13일 발견됐으나 사망했고 25일 27층에서 매몰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