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에너지 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1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6일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9895억 원, 영업이익 121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7.0%, 영업이익은 101.9% 늘었다.
 
포스코케미칼 작년 영업이익 2배 이상 늘어, 에너지 소재사업 성장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에너지소재·라임케미칼·내화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연간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였다.

에너지소재사업은 매출 8518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59.7% 늘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리튬, 니켈 등 원료가격 상승이 판매가에 반영됐다. 

라임케미칼사업은 매출 6753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16.4% 증가했다. 

조강생산량 증가에 따른 라임(생석회) 제품 판매확대와 유가 상승으로 콜타르, 조경유 등의 제품 판매단가가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내화물사업에서는 매출이 2020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46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극봉과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전기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제품 수요증가로 매출 1724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53.7%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며 배터리소재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특히 주행거리 증대를 위한 차세대 소재의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해 양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