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3만 명에서 4만 명을 넘어 연일 최다를 보이고 있다.

20일 NHK와 지지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48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코로나19 하루 확진 4만 명 넘어서 연일 최다, 유동인구 억제 시행

▲ 18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JR 하카타역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일본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었다는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1만 명대로 올라선 이후 급격하게 늘더니 이날 4만 명마저 돌파했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도가 73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사카부 6101명, 아이치현 2881명, 가나가와현 2288명, 사이타마현 2215명, 후쿠오카현 2208명, 지바현 1605명, 오키나와 1433명, 교토부 1202명 등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전날인 19일 오후 도쿄도를 포함한 13곳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1월21일부터 2월13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긴급사태 전 단계인 중점조치 지역에서는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 유동인구 억제조치가 취해진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9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점조치 적용 지역 확대를 놓고 "감염자 증가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 협력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도인 도쿄도에는 2021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중점조치가 적용됐다. 도쿄도는 19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음식점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 주류 제공 시간은 밤 8시까지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