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방산사업은 사업구조의 특성상 물가 상승률과 관계 없이 마진을 확대할 수 있는데다 훈련기 신규 양산과 한국형 전투기 개발 등이 2022년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물류 병목현상이 계속되고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산업재기업의 원가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정부가 방산사업 계약에서 원가를 산정할 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기 때문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제품 마진은 물가 상승과 관계없이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금리 인상에 힘입어 해외 수출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체부품사업에서 보잉과 에어버스의 통합구매시스템을 이용해 안정된 가격으로 알루미늄을 제공받고 있다”며 “물가 상승으로 금리가 인상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면 해외 수출 사업에서 마진 확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3년까지 영업이익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훈련기 TA-50 신규 양산과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매출 확대, 기체부품 매출 회복 등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에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완제기 인도를 시작한다. 국내부문에서 기뢰제거 소해헬기와 상륙공격헬기 개발 사업을 시작하는 점도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1267억 원, 영업이익 19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63.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