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2-01-17 12: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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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과 게임회사 네오플이 제주에서 종이봉투 사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네오플과 손잡고 비닐봉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022 위 메이크 그린 제주(We Make Green Jeju)'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 CU제주그랜드조선호텔점에서 고객에게 친환경 종이봉투로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 BGF리테일 >
위 메이크 그린 제주 캠페인은 제주 관광지역에 있는 CU 150여 개 점포에서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를 제공하는 활동을 말한다.
종이봉투 제작과 관련한 비용은 네오플이 부담하고 종이봉투의 분류와 배송, 점포 운영 등 캠페인 진행과 관련한 비용은 BGF리테일이 부담한다.
CU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종이봉투는 재생지를 가공해 만들어 재활용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종이봉투 한쪽 면에는 코로나19로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일회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폐기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도 같은 캠페인을 진행해 고객과 가맹점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종이봉투 사용 캠페인을 통해 비닐봉지를 대체한 종이봉투는 약 230만 장으로 종이봉투를 3회 이상 반복 사용했다면 최소 690만 장의 비닐봉지 사용을 감축하는 효과를 낸 것이다. 일례로 CU제주이호오광점은 2017년에 하루 200여 장이 넘는 비닐봉투를 팔다 지난해 대폭 감소해 전국 CU 가맹점 가운데 비닐봉지를 가장 적게 팔았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자연유산인 청정 제주도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에도 네오플과 힘을 모으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상품부터 마케팅까지 점포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더해 CU가 일상 속 그린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