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 때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의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효성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6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효성화학 주가는 3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1월 초순 국내 삼불화질소 수출 판매가는 kg당 약 30달러로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0달러대에 근접하였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불화질소 사업부문이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불화질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세척용 특수가스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올해 하반기 삼불화질소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화학의 삼불화질소 사업의 영업가치는 6천억 원을 웃돌아 전사 시가총액의 5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154억 원, 영업이익 257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