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인사이트  데스크 리포트

[데스크리포트] 1월 기업 동향과 전망-유통

이병욱 기자 wooklee@businesspost.co.kr 2022-01-06 10:2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 유통기업들은 올해 '온라인 터줏대감'인 네이버, 쿠팡 등과 본격적 유통대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데스크리포트] 1월 기업 동향과 전망-유통
▲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롯데그룹은 올해 '개방성', '다양성', '강력한 실행력', '미래 관점 투자'를 뒷받침해 도전하는 문화를 다지기로 했다.

또한 대대적 혁신을 통해 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온은 롯데마트 및 슈퍼 등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이베이코리아와의 본격적인 시너지 확대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은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물류와 상품 등 플랫폼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간 통합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CJ그룹은 '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중심의 미래혁신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J그룹은 구조적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첨단 기술 확보, 외부와 과감하게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등을 적극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변화된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찾는 '발견'과 내·외부 협력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우는 '연결'을 실천가치로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명 맛집과 협업한 밀키트 개발 등 상품 소싱 경쟁력은 물론 배송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식품 전문 온라인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와 함께 향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정확하게 배송되는 적시배송(온타임 배송)도 준비하고 있다.

유통대기업들은 한목소리로 도전 정신과 강력한 실행력을 강조하면서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롯데 

롯데그룹은 1월부터 사내 구인 플랫폼 인커리어(In Career)를 연다. 15만 명에 이르는 롯데 직원들이 다른 계열사로 자유롭게 이직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롯데그룹이 이러한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인재들의 외부 이탈을 방지하고 직원들의 경력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조직문화를 좀더 역동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보면 앞으로 롯데그룹이 조직문화에서 더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 이동을 원하는 직원은 인커리어에 접속해 계열사별 모집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옮기고 싶으면 소속 계열사에 상관없이 지원하면 된다. 지원이 마감되면 지원 회사에서 개별 연락해 전형 단계가 진행된다. 직원이 사내 이직을 최종 결정하면 회사는 거부할 수 없다. 

다른 계열사 지원으로 인한 불이익과 보복도 금지한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채용 과정은 비밀에 부친다. 지원 사실·이력·전형 단계·합격 여부 등도 지원 회사에서 최소한만 열람한다. 사내 이직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직원을 보호한다.

롯데그룹은 자유로운 사내 이직으로 다른 기업보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그룹 정용진 정유경 남매가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공을 들이고 있는 스타필드 영토를 경남까지 확장했고,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서울옥션 지분을 사들이며 미술품 경매 시장에 진출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공을 들이는 사업으로 알려진 스타필드는 지난해 12월28일 창원시에서 기공식을 진행했다. 스타필드 창원점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비수도권 지역 및 경상권에서 처음 추진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며 축구장 약 30배 이상의 크기로 조성된다. 올해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창원점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체험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문화 향유 공간, 트렌디한 쇼핑 콘텐츠를 총망라한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세계는 최근 서울옥션의 주식 85만6767주를 약 28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신세계가 보유하게 되는 서울옥션의 지분율은 4.8%다. 취득 예정일은 2022년 1월6일이다.

신세계 측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두고 미술품 판매사업 및 소싱 관련 사업제휴 강화라고 설명했다.

◆ CJ 

잠시 멈췄던 CJ그룹 경영승계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임원에 오르면서 CJ그룹의 경영승계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은 1월1일자로 식품전략기획1 담당 경영리더에 올랐다. 이 부장이 CJ제일제당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이다. 

이 경영리더는 북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맡았다. 앞서 이 경영리더가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일하며 성과를 낸 비비고 해외 마케팅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업무의 폭이 더 넓어졌다. 

이 경영리더는 1990년 5월30일 생이다. 이번 CJ그룹의 임원인사에서 최연소 승진자다.

CJ그룹은 지난 연말인사를 앞두고 사장,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나눠져 있던 기존 6개 직급을 ‘경영리더’로 단일화하는 방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CJ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하지만 이 경영리더의 경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으로 정직처분을 당했던 점과 사회적으로 성과와 능력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퍼진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경영승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주목할만한 성과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병욱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미국서 스마트TV 광고 매출만 4조 넘본다,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최대 걸림돌
LG전자 '환율·운임·관세' 3대 리스크 부상, 조주완 '777' 목표 달성 험난
이재명 "경제에 불확실성이 위협, 탄핵 의결로 대통령 거취 정리돼야"
민주당 박찬대 "계엄 일반특검법안 시기 고민 중" "한덕수 탄핵 고려 필요"
[현장] "무인양품과 달라"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의 진화, '서까래' '백설기' 활용 ..
기온 상승에 북극도 탄소 내뿜는다, 기후변화 악순환에 속도 붙어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3표 남아, 김재섭까지 국힘 내 찬성 의원 5명으로 늘어
LG전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진행
[재계 키맨] 뜨거울 2025년 정비사업 시장, '주택전문가' 이한우 현대건설 1위 수..
LG엔솔 미국 애리조나 단독공장 공정률 35%, ESS용 설비 건설도 재개 전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