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본업인 타이어코드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등 신사업부문의 외형이 성장해 실적이 늘어늘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 상향, "본업 좋고 내년 신사업부문도 외형 성장"

▲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96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6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2022년 영업이익은 5267억 원으로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다"며 "우호적 환율과 타이어코드 수급난 발생으로 수익증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보강재를 말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문제 완화 등으로 신차용 타이어(OE) 수요가 증가하면서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수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등 신사업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증설한 아라미드 물량 증가 효과가 반영될 것이다"며 "2022년 7월에는 2500톤의 탄소섬유 증설분이 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612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울산 공장의 아라미드 생산규모를 기존의 1200톤에서 3700톤으로 3배 이상 늘렸다.

아라미드는 가벼우면서도 강철보다 강하고 고열을 견디기 때문에 슈퍼섬유로도 불린다.

또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탄소섬유 생산량을 연간 2천 톤에서 4천 톤으로 늘렸고 올해에는 연간 6500톤까지 키우는 등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탄소섬유는 수소 경제의 핵심 소재로 수소 연료탱크나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 풍력 발전 등에 이용된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생산량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사업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588억 원, 영업이익 52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