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일진파워, 비츠로테크 등 핵융합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장 중반 급등하고 있다.

국내 핵융합연구장치 ‘케이스타(KSTAR)’가 핵융합에너지 생성을 위한 초고온 플라즈마 지속 실험에서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모비스 일진파워 주가 장중 급등, 국내 핵융합장치 세계기록 다시 써

▲ 모비스 로고.


23일 오후 12시6분 기준 모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24.49%(535원) 뛴 2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비스는 초정밀 제어시스템과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핵융합 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2년 9월 국내 최초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중앙제어시스템을 수주한 적이 있다.

일진파워 주가는 6.65%(1100원) 상승한 1만76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일진파워는 핵융합의 핵심 원료인 삼중수소를 취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츠로테크 주가는 3.88%(360원) 오른 9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츠로테크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담아두는 용기의 내부를 보호하는 플라즈마 대항장치(PFC) 등을 생산한다. 케이스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2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케이스타가 1억 도(℃)의 초고온 플라즈마 상태를 30초 동안 유지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핵융합에너지란 1억 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벼운 원자핵이 융합하여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로 꿈의 에너지로도 불린다. 플라즈마란 초고온에서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분리된 기체 상태를 말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가 가능해지려면 1억 도 초고온 플라즈마 유지시간을 300초까지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진은 이를 2026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케이스타는 2018년 플라즈마 상태를 1억 도에서 1.5초 동안 유지하는 데 성공한 이후 2019년 8초, 2020년 20초에 이어 이번 30초 유지에도 성공하면서 매년 핵융합 연구에서 세계기록을 새로 써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