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의 설계·조달·공사(EPC)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공시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개발사업 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 |
계약금액은 발주처와 경영상 비밀유지 협의에 따라 나중에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쪽 400km에 위치한 자푸라지역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 화합물 등 산성가스와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전으로 추정 매장량이 200조 세제곱피트(ft³)에 이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푸라 가스전 개발을 교두보로 부세계 3위 가스 생산국으로 도약하고 셰일가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풍부한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가스생산시설 투자뿐 아니라 가스 바탕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발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푸라 가스전 개발사업에서 사우디아라비아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회사의 혁신기술들을 적용해 최고의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