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주가 부진으로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감소한 점을 반영했다. 다만 SK는 SKE&S, SK실트론 등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사업을 키워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SK 주가는 2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2021년 3분기 순차입금이 증가한 점,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가 감소한 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면서도 “다만 실적 내용과 시황을 고려했을 때 주가 회복 기회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단일 성장산업을 하는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두드러져 SK는 여러 사업을 운영하는 복합기업의 한계로 최근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흐름을 볼 때 SK처럼 성장성이 있고 가격이 좋은 대형주의 매력이 점차 돋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SKE&S, SK실트론, SK팜테코 등 핵심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E&S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력부문, 액화천연가스(LNG) 유통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E&S는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경쟁사들보다 좋은 가격으로 사들이고 있다.
SK실트론은 아시아 지역 메모리 고객사의 판매 호조로 판매가격 및 판매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SK팜테코도 대형고객을 대상으로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SK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7조7489억 원, 영업이익 6조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9.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