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객 기반 확대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사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3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6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12억 원, 순이익 52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58.5%, 순이익은 28.0%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고객 기반 확대를 발판으로 플랫폼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수익은 전체 수익의 10.5%를 차지하는데 향후 파트너사 증가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플랫폼사업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7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고 2분기와 비교하면 4%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14~18세 고객을 대상으로 내놓은 '카카오뱅크mini(미니)' 서비스 가입자 수도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14~18세 인구의 43%에 이르는 고객을 확보했다.
당장 수익이 되지 않아 기존 은행들이 집중하지 않았던 고객층을 공략한 것인데 모바일금융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모바일 생태계에 익숙한 10대들의 금융 생활습관에 깊숙히 침투해 미래 고객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모임통장 등을 통한 40~50대 고객의 유입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3분기 순증 고객 가운데 4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905억 원, 순이익 23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36.95%, 순이익은 109.6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