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555억5천만 달러를 보여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55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4.0%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8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7.8% 늘어났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6억9천만 달러를 보이며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월별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5232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총수출액을 넘어섰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5천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고 액수로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무역규모 역시 10월까지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단기 1조 달러를 달성했고 9년 만에 세계 8위로 올라섰다.
15대 주력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급 차질의 영향을 받은 자동차 및 자동차품분야를 제외한 13개 품목이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품목이 모두 역대 10월 수출액 기준 1~2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중국·미국·유럽·아세안 등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빠르게 반등해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주요 수출 품목과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 수출액이 550억 달러로 성장한 것은 수출 펀더멘탈이 그만큼 견고해진 것이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