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북미 스마트폰시장 제조사별 소비자 충성도 그래프. < CIRP > |
미국에서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의 재구매 사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자전문매체 GSM아레나가 인용한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 CIRP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에 스마트폰을 교체한 애플 아이폰 사용자의 90%는 다시 아이폰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애플 아이폰의 소비자 충성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다시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비중은 70% 안팎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스마트폰 소비자 충성도는 30%, 모토로라는 40% 안팎을 각각 보였다.
CIRP는 “애플 아이폰이 유일하게 iOS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같은 운영체제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다른 제조사로 이동할 확률도 그만큼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소비자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 이외의 대안이 LG전자와 모토로라 등에 그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CIRP는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미국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인하기 어려워졌다”며 “LG전자와 모토로라의 시장 점유율도 예전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 중단을 결정한 만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소비자 충성도는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
CIRP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가운데 아이폰은 43%, 삼성전자는 31% 비중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가 9%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