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이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와 EV6이 ‘2022 독일 올해의 차(GCOTY)’의 ‘뉴에너지(New Energy)’ 부문과 ‘프리미엄(Premium)’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차로 선정돼 ‘독일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독일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올라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독일 올해의 차는 2018년 시작된 자동차 신차 평가대회로 20명의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단이 그해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실용성 △주행성능 △혁신성 △시장 적합도 등을 평가해 부문별 순위를 정한다.

올해는 아이오닉5와 EV6을 포함해 모두 45대의 신차가 참가해 △콤팩트(구매가 2만5천 유로 미만) △프리미엄(구매가 5만 유로 미만) △럭셔리(구매가 5만 유로 이상) △뉴에너지(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퍼포먼스(고성능차) 등 5개 부문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아이오닉5는 미래적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 혁신적 충전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아 BMW의 iX,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등을 제치고 뉴에너지부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EV6는 긴 주행거리와 역동적 성능 등을 앞세워 폴크스바겐 ID.4, 아우디 Q4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을 제치고 프리미엄부문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독일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올라

▲ 기아 'EV6'.


각 부문별 수상 모델은 심사를 거쳐 2022 독일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된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현대차 전기차 전략의 핵심인 아이오닉5가 뉴에너지 부문에 선정돼 독일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현대차가 유럽시장에서 선두권에 올랐음 증명하는 결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전무는 “EV6가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부문에 오른 것은 기아가 주행거리, 성능, 실내공간 등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