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일부 사업에서 일정지연과 주요사업의 생산종료 등으로 3분기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로템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04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6% 감소했다.
 
현대로템 3분기 영업이익 감소, 사업일정 지연과 주요사업 종료 영향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철도)사업에서 국내외 프로젝트 생산성 증가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레일솔루션사업에서 일정지연과 에코플랜트사업에서도 주요 사업의 생산 종료 등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현대로템은 3분기 레일솔루션 사업에서 매출 4295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거뒀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09% 늘었고 영업이익은 79.68% 감소했다.

현대로템은 “과거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이익을 사실상 개선했다”며 “저가 수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소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디펜스솔루션(방산)사업에서는 3분기에 매출 2178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거뒀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6.60%, 영업이익은 64.04% 감소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지체상금(납품지연에 따른 보상금)이 3분기에 반영돼 이익이 다소 부진했다”며 “앞으로 K계열 전차 창정비 물량이 늘어나고 양산사업 생산 증가 등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에코플랜트사업에서는 매출 631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4.47%, 영업이익은 97.14% 감소했다.

현대로템은 “수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매출 감소에 따라 이익이 부진했다”며 “앞으로 현대제철 신설공사 수주 등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모두 1조7120억 원어치 신규수주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