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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GS이니마 수처리 영토 확장, 임병용 중남미 이어 베트남 찍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10-25 16: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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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해외 수처리사업의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건설 수처리사업 자회사 GS이니마는 앞서 브라질 수처리업체를 인수하면서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수주실적을 높이고 있는데 이번엔 베트남 현지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GS건설 GS이니마 수처리 영토 확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중남미 이어 베트남 찍어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GS이니마는 베트남 진출로 동남아시아지역 수처리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GS건설과 증권업계 말을 종합하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는 제조산업 성장으로 산업폐수가 증가하고 있어 수처리 관련 분야에서 사업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이니마는 수처리시설 운영과 유지보수, 수처리 플랜트의 설계·조달·시공(EPC)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임 부회장은 올해 GS이니마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작업을 본격화하면서 해외에서 사업지역을 더 넓혀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데 힘을 싣고 있다.

GS이니마는 올해 중동에서 처음으로 대형사업을 수주했고 베트남 현지업체 인수까지 진행하면서 해외 수처리사업 확장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지역 수처리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아왔고 이번 인수를 계기로 베트남 수처리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 수처리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의 베트남 수처리산업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아직 산업폐수 등의 수거, 처리율이 15%에 불과하다.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오염수의 약 75%는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방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 산업단지 인프라 개발과 운영기업에 폐수수집과 처리시설을 강제하고 환경영향에 관한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추가한 환경보호법 개정안을 제정하는 등 산업폐수, 상하수도 등 수처리와 관리분야 개선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폐수처리시설 투자부분에서 해외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민간투자나 민관합작투자사업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에서 수처리 관련 시설이나 운영부분의 사업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GS이니마의 주력시장은 유럽과 중남미다.

GS이니마는 전체 매출의 85% 이상을 수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사업에서 내고 있는데 2021년 상반기 기준 GS이니마 수처리운영사업장의 절반가량이 브라질이다.

이밖에 스페인, 알제리, 멕시코와 올해 진출한 오만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시아시장에 진출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임 부회장은 해외 수처리사업에서 현지 국가의 기업들을 인수하는 전략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현재 GS이니마 수처리사업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임 부회장은 2019년 브라질 수처리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BRK암비엔탈의 산업용수부문 지분 82.7%를 23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중남미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이 인수할 당시 세계 10위 권 안팎의 수처리기업으로 평가됐는데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재는 5위 권에 드는 기업으로 커졌다.

GS이니마는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포르투갈, 칠레, 미국, 알제리, 콜롬비아에 이어 오만까지 해외 각 지역 현지법인을 늘려가면서 종속기업도 2012년 17개 수준에서 2021년 상반기 기준 40개로 두 배가 훌쩍 넘게 늘어났다.

GS이니마를 통한 수처리사업은 임 부회장이 힘을 싣고 있는 신사업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GS이니마는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608억 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GS건설 신사업부문 전체 매출이 3596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수처리사업은 통상적으로 시설의 설계·시공이 끝난 뒤 장기 운영 계약을 맺는 구조가 많아 수주실적이 장기적 이익 확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수익성부분 기여도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사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나 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되면 인수합병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선임 연구원은 9월 건설사 실적 지속가능성에 관한 보고서에서 “GS건설은 GS이니마를 통해 2019년 브라질 수처리시장에 진출했고 2020년에는 오만 담수화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수처리사업 지역적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건설사들의 환경 등 분야 신사업 진출은 건설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사업 안정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소”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2일 GS이니마의 베트남 수처리업체 인수대금 지원을 위해 8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 기업과 정확한 인수대금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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